난치병 환자 돕는 의료용 대마…국내에선 난관 많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마약류인 대마도 잘만 쓰면 각종 난치병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국내에선 해외와 달리 사용이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마에서 추출되는 약용성분 카나비디올, 이른바 CBD.<br /><br />발작이나 양극성 장애, 뇌전증 등 희귀병, 치매, 수면 문제 등 치료에 쓰이고, 항산화물질이 들어있어 화장품에도 들어갑니다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 WHO는 중독 등 공중보건 문제를 일으킬만한 증거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전 세계 관련 시장 규모가 200조원에 달한다는 분석까지 나오면서, 국내기업들의 도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마와 가장 유사한 고추를 실내에서 자연상태와 거의 비슷하게 길러내는 기술력을 갖췄고, 해외에서 대마를 재배해 CBD 등 물질을 뽑아 수출하는 게 목표입니다.<br /><br /> "대마의 꽃에서 의료용 햄프(알맹이)만을 채취 정제해서 약용성분이 있는 CBD를 생산합니다. 치매, 파킨슨병, 뇌전증 및 신경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치유와 희망을 드리는 것이 목표입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국내에선 효과가 있어도 관련 약품을 구하는 게 어렵습니다.<br /><br />대마 성분 의약품 수입과 사용이 제한적으로 허가됐지만, 전문의 소견서가 필요하고, 특정 기관을 통해서만 수입 신청이 가능하며, 실제 처방되는 의약품은 극소수입니다.<br /><br />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"오남용 문제 때문에 신중한 부분이 있다"며 "사회적 인식도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마약류는 분명, 아주 엄격히 관리돼야 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극심한 고통을 겪는 환자들을 생각하면 방법을 찾아볼 필요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선진국들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선 일부 부작용·오남용 사례도 있지만 대부분의 주에서 의료용 대마 사용을 합법화했습니다.<br /><br />캐나다에선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건강보조식품에도 쓰입니다.<br /><br />일본은 의료용 대마의 재배, 가공, 사용을 합법화해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#의료용 #대마 #난치병 #희귀병 #미국 #일본 #식약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