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만 총통선거 이틀 앞으로…동북아 역학구도에 변화 오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친미 대 친중 구도로 진행돼온 대만 총통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독립 성향의 여당이 재집권하느냐, 친중 진영의 야당이 정권 교체에 성공하느냐에 따라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역학 구도에도 큰 영향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베이징 배삼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중 전략 경쟁의 최전선에서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.<br /><br />박빙의 선거전 속에 여야 후보들은 친미·반중 대 친중 구도로 나뉘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대만 인민은 수중의 신성한 선거표로 민주의 힘을 바꾸어 중국의 개입을 저지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 "양안 간 소통 교류가 없어 대만과 대륙 사이가 세계에서 위험한 곳이 됐습니다"<br /><br />미국이 국방수권법안으로 대만 안보를 지켜주겠다며 민진당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면, 중국은 라이 후보 당선에 확실한 반대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민진당이 미국에 의존해 독립을 도모한다는 계획은 실현되지 않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라이 후보가 양안관계 개선에 노력한 것이 없다며 일침을 놓는가 하면, 대만에 대한 무역제재 수준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대만해협 인근에 연일 전투기와 함선을 보내고, 대만 상공에 풍선을 띄우는 것은 안보 불안을 선거전략으로 삼은 국민당을 위한 행보입니다.<br /><br /> "이는 중국이 인지전(일종의 여론전)을 이용해 우리 국민의 사기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입니다."<br /><br />대만 정부가 최근 중국 위성 발사에 대해 미사일 경보를 발령한 것도 중국에 얼마나 예민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, 중국의 선거개입 차단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중국과 대만은 물론 미중 관계, 우리나라의 안보와 반도체까지 영향을 미치는 만큼 대만 총통선거 결과는 동아시아 안보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 (baesj@yna.co.kr)<br /><br />#대만총통선거 #중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