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F 부실 위험 여전…건설사 상반기 대출 만기 21조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로 급한 불은 껐지만, 건설업계 부실 위험은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상반기 만기되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보증 중에 위험도가 높은 브릿지론 규모만 21조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태영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사업장 60여곳 중 아직 착공에 나서지 않은 브릿지론 사업장은 18곳, 보증 규모는 1조 2천억원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인허가도 받기 이전에 PF대출을 일으켜 토지만 확보해 놓은 곳이 대부분이라 워크아웃 과정에서 정리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 "저희 PF 사업장 중에 정리해야 할 것도 분명히 있습니다. 정리할 것은 과감히 정리하고 건실한 사업장은 살려서 사업을 잘 마무리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아파트 분양 등 미래 수익을 담보로 하는 PF 사업에서 구체적인 타당성 검토없이 착공전에 건설사에 내주는 브릿지론은 특히 위험도가 높습니다.<br /><br />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PF 규모는 130조원으로 이 가운데 아직 착공 못한 사업장에 걸린 브릿지론 규모를 30조원으로 추정했습니다.<br /><br />대출 만기 연장 비율이 중요한데 브릿지론은 70%에 달해 단순 계산하면 21조원이 부실 위험에 빠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게다가 금리 인상이 한창이던 지난해 상반기, 보험사와 증권사 등 제 2금융권을 중심으로 이뤄진 대출이라 만기 연장은 곧 부실의 연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고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시장 호황기에 추진되던 사업장들이 지금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. 건실한 사업장과 그렇지 못한 사업장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이를 가려내는 작업이 지속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태영을 시작으로 대형 건설사 몇 곳도 부실 위험이 크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, 부동산 PF 시장의 옥석 가리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PF #태영건설 #브릿지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