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린이 뜨개질 키트서 납 검출…안전 인증 '취약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겨울이 되면 보관해둔 뜨개질 바늘을 다시 꺼내는 분들 계실 겁니다.<br /><br />최근엔 아이들이 쓸 수 있는 작은 모자나 신발을 만들 수 있는 키트도 많이 팔리는데요.<br /><br />일부 제품에서 납 같은 유해물질이 나와 조심하셔야겠습니다.<br /><br />홍서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실내에서 취미로 할 수 있는 뜨개질.<br /><br />직접 털실을 사러 가지 않아도, 온라인에서 키트 상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어린이용 의류나 인형을 직접 만들 수 있는 키트 상품이 인기인데요.<br /><br />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주의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시중에 팔리는 뜨개질 키트 28개 가운데 4개 제품에서 노닐페놀 등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.<br /><br />지능 저하와 빈혈을 유발하는 납 성분도 나왔는데, 안전기준을 50배 넘게 초과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제품에서는 간과 신장에 손상을 일으키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도 검출됐습니다.<br /><br />안전기준 인증을 받은 제품은 하나도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성인이 만들더라도 완성품을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의 적용을 받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품목별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확인받아야 하는데, 조사 대상 제품 모두 인증을 받지 않은 겁니다.<br /><br />일부 제품은 삼킴이나 질식사고의 위험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유아용 젖꼭지를 옷에 고정하는 걸이 제품의 경우 모두 공기구멍이 없어 입에 넣을 경우 질식의 위험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해당 제품을 구매할 때에는 KC마크를 확인하고 키트 제작 시에는 주의사항을 좀 더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."<br /><br />한국소비자원은 28개 미인증 제품 판매사업자에게 판매 중지를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. (hsseo@yna.co.kr)<br /><br />#뜨개질 #어린이 #키트 #유해물질 #안전기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