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직전까지 재판과 수사를 하던 판검사와 경찰도 사퇴 시한에 맞춰 정치 직행 열차에 올랐습니다. <br> <br>오늘까지 제복과 법복을 벗고 총선 출사표를 던지 사람만 12명에 달합니다. <br> <br>공태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지난 5일 퇴임한 이지은 전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팀장. <br> <br>이 총경은 과거 검사의 경찰 출석을 요구하며 미니스커트 1인 시위를 하거나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총경 회의에 참석했다 좌천당한 전력이 있습니다. <br> <br>이 총경은 어제 "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결론을 내렸다"는 글을 경찰 내부망에 올렸는데 총선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.<br> <br>현재까지 출마를 예고한 경찰은 모두 7명. <br> <br>이지은 총경은 함께 총경 회의를 했던 류삼영과 함께 민주당행이 점쳐지고 나머지 지방경찰청장과 서장 출신 5명은 국민의힘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법원에서는 전상범 의정부지법 부장판사와 심재현 광주지법 목포지원 부장판사가 출마를 위해 퇴직 시한을 맞췄습니다. <br> <br>검찰에선 김상민 대전고검 검사는 국민의힘으로, 대표적인 반윤 검사인 이성윤,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더불어민주당으로 호남 출마가 예상됩니다. <br><br>이렇게 출마를 위해 법복과 제복을 벗은 판검사와 경찰은 모두 12명입니다. <br> <br>지난 총선 때 4명과 비교하면 배 이상 늘었습니다. <br> <br>직전까지 재판과 수사하던 이들의 정치 직행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> <br>[차진아 /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] <br>"공천을 받고자 특정한 정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수사, 재판 업무를 수행한 것 아닌가 불신을 살 수가 있다는 거죠." <br> <br>이번 국회에서 판검사 퇴직 후 일정 기간 공직 출마를 제한하는 법안이 제출됐지만 3년째 계류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박형기<br /><br /><br />공태현 기자 ball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