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문화대통령으로 불렸던 가수 서태지.<br> <br>부조리한 세상을 향한 노래 '시대유감'의 뮤직비디오를 29년 만에 제작해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정윤철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서태지를 닮은 듯한 캐릭터가 잠에서 깨어나고, 기타 소리와 함께 부조리로 가득찬 세상을 향한 여정이 시작됩니다. <br> <br>['시대유감' 뮤직비디오 중]<br>"왜 기다려왔잖아. 모든 삶을 포기하는 소리를." <br> <br>핵심 가사를 강조하는 형식의 독특한 영상. <br> <br>오늘 공개된 서태지와 아이들 4집 수록곡 '시대유감'의 뮤직비디오입니다. <br><br>1995년 앨범 발매 이후 무려 29년 만에 제작된 뮤직비디오에 팬들은 반가움을 드러냈습니다.<br> <br>서태지를 '문화대통령'으로 불리게 만든 대표곡이지만, 가사조차 없었던 적이 있습니다. <br> <br>앨범 발매 전 한국공연윤리위원회는 노랫말이 사회를 부정적으로 그렸단 이유로 심의 불가 판정을 내렸습니다. <br> <br>['시대유감' 중]<br>"검게 물든 입술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는 갔어. 숱한 가식 속에 오늘은 아우성을 들을 수 있어." <br> <br>서태지는 가사를 뺀 연주곡만 앨범에 넣는 파격 선택으로 저항했습니다. <br><br>팬들은 창작 활동을 저해하는 윤리위를 폐지하라며 서명 운동에 돌입했습니다.<br> <br>이런 반발이 도화선이 돼 사전심의제는 폐지됐고, 시대유감은 가사가 실린 싱글로 재발매됐습니다. <br> <br>한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시대유감은 리메이크 버전도 제작됩니다. <br> <br>주인공은 걸그룹 에스파입니다. <br> <br>원곡 사운드에 에스파의 개성을 더한 시대유감은 사흘 뒤 공개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정윤철 기자 trigger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