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수처 차기 수장 공백 현실로…추천위 공전 지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초대 처장 임기가 이제 일주일 정도 남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차기 처장을 논의하는 후보 추천위원회는 두 달째 공전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지휘부 공백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기 처장 추천위는 지난해 11월 첫 회의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여섯 차례 회의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대통령에게 추천할 최종 후보자 2명을 여전히 선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추천위는 최종 후보자 2명 가운데 1명은 이미 지난해 판사 출신인 오동운 변호사로 선정했으나 나머지 1명을 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추천위원 7명 중 5명 이상이 찬성해야 의결할 수 있는데, 여당 측 위원들의 지지를 받는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김 부위원장은 2021년 2월 법관 퇴임 후 자신의 저서에서 공수처를 '괴물 기관'이라고 불렀던 인물입니다.<br /><br />지난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 후보 지지 포럼에 참석했고, 더불어민주당 검찰 수사권 박탈 법안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추천위는 당연직 위원인 법원행정처장이 오는 15일 현 김상환 대법관에서 천대엽 대법관으로 바뀔 예정인 만큼, 이후에 다시 회의를 열어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추천위의 공전 속에 공수처의 수장 공백은 장기화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진욱 처장은 오는 20일 임기를 마쳐 공수처를 떠나는데, 대통령 지명과 인사청문회 등 남은 과정을 따져볼 때 수장 공백이 한두 달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처장을 대행할 여운국 공수처 차장도 28일 임기가 끝나 사건 처리 등 주요 의사 결정이 미뤄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수사력 부족에 대한 비판, 인력 유출, 조직 내홍 등 여러 논란 속 공수처는 '2기 지휘부' 구성에서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 (goodman@yna.co.kr)<br /><br />#공수처 #지휘부 #공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