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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만 총통선거 돌입…'친미 vs 친중' 시선집중

2024-01-13 0 Dailymotion

대만 총통선거 돌입…'친미 vs 친중' 시선집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만 총통선거 투표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선거 결과가 미중 관계나 동아시아의 역학 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2천만 대만인들은 과연 누구를 선택할까요. 베이징 배삼진 특파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만에서 투표가 시작된 지 이제 5시간이 지났습니다.<br /><br />투표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부터 시작이 돼서 오후 4시에 끝납니다.<br /><br />오늘 선거는 총통과 부총통을 비롯해 우리의 국회의원 격인 입법위원을 선출하게 되는데요.<br /><br />대만 전역 1만7천여개 투표소에서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만 전체 인구는 2,400만 명인데요. 이 가운데 투표권이 있는 유권자는 1,955만명입니다.<br /><br />유권자들은 자신의 호적지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차이잉원 현 총통과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는 신베이시에서 투표를 했고, 라이칭더 집권 민진당 후보는 남부 타이난시, 민중당 커원저 후보는 타이베이시에서 투표를 마쳤습니다.<br /><br />해외 거주 대만인들도 속속 귀국해 투표장을 찾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만에는 우리나라처럼 부재자 투표가 없기 때문에 자신의 호적지로 가서 투표를 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대만의 재외동포는 200만 명 정도로, 미국과 중국에 대다수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초박빙의 선거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의 귀국 투표가 총통 선거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대만 총통선거는 친미냐, 친중이냐 구도 속에서 미중의 대리전으로 치러지는 양상이었는데, 선거기간 분위기는 어땠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예, 말씀하신 대로 이번 선거는 친미, 친중 구도 속에서 선거전이 치러졌습니다.<br /><br />라이 후보는 선거 기간 자신이 유일하게 중화민국을 수호할 수 있는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는데요.<br /><br />친미·독립 노선을 추구하며, 양안 문제에 대해선 '전쟁 준비를 통한 전쟁 회피'를 노선으로 잡았습니다.<br /><br />친중파로 분류되는 허우 후보의 경우, '형제라 한 번 부르면 백세까지 평안하다'며 중국과 대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실제 현 차이 총통 집권 8년간 중국과 대화가 없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긴장 국면이 조성됐다고 주장해 왔습니다.<br /><br />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커 후보는 현재 타이베이 시장으로, 중도 노선을 표방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대만이 자주적이면 양안이 평화롭다며, 필요할 때는 중국과 대화한다는 온건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선거전이 치러지는 동안 라이 후보와 허우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고, 커 후보 역시 20%대의 지지율로 바짝 따라붙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해외거주 대만인들의 투표가 중요해질 수 있다고 말씀드렸지만, 더욱 중요한 것이 바로 20~30대 표심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전체 유권자의 31%를 차지하고 있는데, 친미·친중 등 안보나 중국의 위협 문제 대신, 높은 집값과 취업난 등 민생에 관심이 더 많습니다.<br /><br />커 후보의 지지세가 커진 것도 이들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중국은 민진당을 독립·분열 세력으로 규정하고, 라이 후보에 당선을 저지하려는 모습을 보였는데요.<br /><br />반면 미국은 중국에 선거 개입을 하지 말라고 비난하면서도, 국방수권법안 등을 통해 민진당을 간접 지원했습니다.<br /><br />대만은 1996년 첫 총통선거가 치러진 이래 8번의 선거 동안 어느 정당도 3번 연속 집권하지 못했던 만큼, 또 한 번 같은 상황이 재연될지도 관심거리인데요.<br /><br />8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진다면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동맹국과의 중국 봉쇄, 이른바 '인도-태평양 전략'에 수정이 불가피하게 됩니다.<br /><br />만약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된다면 중국의 군사적 위협은 강도를 더하면서 대만해협에서의 긴장감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baesj@yna.co.kr)<br /><br />#대만총통선거 #동아시아 #역학관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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