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위 이겨낸 달콤·아삭함…경북 성주참외 올해 첫 출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겨울 추위를 이겨낸 경북 성주 참외가 올해 처음 출하됐습니다.<br /><br />연중 생산으로 지난해 총판매액이 6천억원을 넘어섰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해마다 재배 농가와 면적이 줄면서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스마트기술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짙은 넝쿨마다 황금빛을 머금고 익어가는 샛노란 참외들이 가득합니다.<br /><br />수확 상자엔 갓 따낸 참외가 수북이 쌓입니다.<br /><br />경북 성주에서 올해 첫 참외를 출하했습니다.<br /><br /> "자식처럼 키운 참외를 수확해서 소비자들한테 먹거리로 제공한다는 것이 상당히 참 마음이 뿌듯합니다."<br /><br />겨울 추위가 아직 한창이지만, 여름 참외처럼 설탕을 뿌린 듯 달콤한 맛과 향을 자랑합니다.<br /><br />처음 출하된 참외는 10㎏ 한 상자 기준 12만원에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 판매됩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성주에선 참외 판매로 6천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재배 농가당 평균 1억 5천만원, 실제 1억원 넘는 매출을 거둔 농가도 1,800가구가 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고강도 노동과 인구 고령화로 생산면적과 재배농가 수는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성주의 재배면적은 5년 새 약 80㏊ 감소했고, 4천가구에 이르던 재배농가도 100가구 넘게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성주군은 스마트팜 등 신기술 재배농법과 재배기술 향상을 통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로봇이 수확할 수 있는 이런 것까지 저희가 계속해서 고민하고 또 기술 발전하고 개발하고 그렇게 할 계획입니다."<br /><br />연중 고품질 참외 생산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도입해 시험 가동 중인 AI 장비는 사람 손에 의지하던 흠 있는 과일 선별을 비롯해 참외 당도와 색깔, 모양 등을 동시에 가려냅니다.<br /><br /> "최고 중요한 것은 노동력 절감입니다. 스마트 APC(Agriculture Products Processing Center, 산지유통센터)를 설치함으로써 AI가 문자 그대로 선별하기 때문에 사람이 하던 일을 AI가…."<br /><br />현재 1%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수출 시장 확대에도 공격적으로 나섭니다.<br /><br />호주 등 해외 신규 시장 개척으로 일본과 홍콩 등 동아시아 지역에 집중된 수출시장 다변화에 나설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 (daegurain@yna.co.kr)<br /><br />#성주_참외 #첫출하 #수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