네타냐후 "악의 축도 우리 못 막아"…100일 맞은 가자전쟁, 커지는 확전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4일로 가자전쟁이 발발한 지 100일을 맞는데요.<br /><br />여전히 끝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 총리는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에도 전쟁을 지속하겠단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는데요.<br /><br />후티 반군에 대한 서방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확전 우려는 되레 커지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황정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가자전쟁 100일을 하루 앞두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로 전쟁 100일을 맞이합니다. 우리 국민들이 학살당하고 납치된 끔찍한 날로부터 100일이 흘렀습니다. 헤이그(국제사법재판소)도, 악의 축도, 그 누구도 우리를 막을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이러한 발언은 이스라엘이 대량학살 혐의로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된 가운데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스라엘이 유엔 제노사이드 협약을 어겼다며 제소했고, 즉시 전쟁을 멈출 수 있도록 해달라며 임시조치 명령도 요구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본안 판단은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, 임시조치 명령은 이르면 이달 안에도 내려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네타냐후의 발언은 국제사법재판소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든 따르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네타냐후는 또 국방비를 대폭 늘리는 한편, 살상무기가 하마스에 전달되지 못하도록 이집트 국경을 계속 폐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숨진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2만 3천명을 훌쩍 넘어섰고, 이스라엘인도 2천300여명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해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이 연이어 대대적인 공습을 벌이는 상황,<br /><br /> "후티 반군이 이런 터무니없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동맹국들과 함께 반드시 대응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중동 내 미군기지에 대한 친이란 무장세력의 공격이 더욱 격렬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미국 뉴욕타임스는 중동 지역 분쟁이 이미 시작됐다고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. (swee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