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는 4월 총선이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본소득당과 열린민주당 등 야권 성향의 군소정당들이 더불어민주당에 '비례연합' 정당을 만들자고 공식 제안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행 '준연동형 비례대표제'를 유지하자는 건데, 지난 총선 때 이른바 '위성정당' 논란이 거셌던 만큼 거대 양당의 선거제 협상 결과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상황에서, 야권 성향의 군소정당들이 '비례연합' 신당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·진보 진영이 함께 비례대표 후보를 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용혜인 / 기본소득당 상임 대표 :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민주·진보진영의 모든 책임 있는 세력들에게 22대 국회를 개혁정치로 이끌 수평적인 비례연합정당 결성을 공식적으로 제안합니다.] <br /> <br />표면적인 이유는 '보수 대 진보' 일대일 구도 형성이지만, '준연동형 비례대표제' 유지를 더불어민주당에 압박하는 측면이 강합니다. <br /> <br />지역구 의석수가 전국 정당 득표율에 못 미치면 비례대표에서 모자란 의석을 채워주는 현행 제도는 군소정당의 원내 진출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반면, 지역구와 별개로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나누는 예전의 '병립형'은 거대 양당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때 이른바 '위성정당'의 폐해를 지적하며 '병립형' 회귀를 일찌감치 못 박았습니다. <br /> <br />[한동훈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: 원래대로 해야 한다는 게 기존 입장이었고 이 법이 바뀔 때도 저희는 찬성하지 않았습니다. 이렇게 우리 입장이 명백하지만 왜 협상 진행되지 않을까요? 민주당의 입장이 계속 바뀌기 때문입니다.] <br /> <br />선거법 개정의 열쇠를 쥔 '과반 의석' 민주당은 여전히 고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재명 대표가 병립형에 무게를 두고 있단 관측이 나왔지만, 비주류의 잇따른 탈당 등 내홍이 가속화된 뒤부터 일부 변화된 기류도 감지됩니다. <br /> <br />정세균·김부겸 전 총리 등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를 요구하는 야권 내 목소리가 적잖은 걸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[홍익표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BBS 라디오 '전영신의 아침저널' ) : 우리 당내에서 여러 가지 의견들을 가지고 있고 시민사회 쪽하고도 의견을 (이야기)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법제도 개선이 어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박기완 (parkkw0616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4011519101766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