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마약에 취한 운전자가 대낮에 횡단보도를 덮쳤습니다.<br> <br> 평소 학생들이 다니던 등굣길이어서, 하마터면 큰 피해가 날 뻔 했습니다.<br> <br>서창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사거리 횡단보도 앞. <br> <br>바닥에는 차단봉 2개가 뿌리째 뽑혀 있고 그 뒤로 검은색 SUV가 멈춰 서 있습니다. <br> <br>인도 지나 바로 앞 상가는 차량 충돌로 외벽이 떨어져 나간 모습입니다. <br> <br>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SUV 차량이 횡단보도로 돌진한 건 어제 오후 1시쯤입니다. <br><br>보시는 것처럼 사고 충격으로 벽면이 무너져 있고, 벽돌 조각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데요. <br> <br>이곳에 보행자가 있었다면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.<br> <br>등굣길 보행로지만 다행히 일요일이라 아찔한 사고는 없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현장에서 운전자인 30대 남성을 긴급 체포했는데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(운전자가) 인사불성이어서 거의 그냥 끌려서 다리가 바닥에 질질 끌려서 경찰차에 타셨거든요." <br><br>음주 여부가 감지되지 않자 경찰은 마약 간이검사를 했는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인근 자신의 집에서 수면마취제인 마약류 케타민을 복용하고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창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채희재 <br>영상편집 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서창우 기자 realbro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