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발 이커머스 공세 가열…국내업체들 자구책 분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해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은 중국 온라인 마켓 '알리익스프레스'입니다.<br /><br />초저가를 내세워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건데요.<br /><br />국내 업체들의 대응도 분주한데 판을 뒤집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사용자 정체를 겪고 있는 쿠팡에 비해, 같은 기간 3배 넘게 월간 사용자가 증가한 중국 이커머스 3대장.<br /><br />'메이드인차이나' 천원마트를 필두로 한 초저가 공산품으로 우리나라 온라인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건데, 최근엔 한국 업체들의 생필품까지 우리나라 안에서 직배송하며 보폭을 넓혔습니다.<br /><br /> "지난해 말부터 소비자하고 만남을 좀 다변화하기 위해서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하게 됐습니다."<br /><br />누가 국내 물건을 중국 온라인숍에서 구매할까 싶지만, 지난해 10월 5개 브랜드로 시작한 국내 배송은 올해 1월 기준 17개 브랜드로 3배 이상 늘어났습니다.<br /><br />한국 업체들의 입점에는 알리익스프레스의 구애가 적극적이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가격은 싸지만 끊이지 않는 가품 논란 속에서 정품을 직접 판매해 이미지 개선을 꾀한 겁니다.<br /><br />국내 업체들은 대응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1위 업체 쿠팡이 납품 단가 등의 문제로 4년 넘게 갈등을 빚던 LG생활건강과 다시 손을 잡는가 하면, '만원의행복' '9,900숍' 등을 내세우며 저가 경쟁에 뛰어든 업체들도 생겼습니다.<br /><br /> "경쟁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결국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지금 전선이 여기서 붙는 거고요."<br /><br />중국발 이커머스 업체들의 영토 확장 앞에 제품 구색 확대와 가격 경쟁을 외면할 수 없게 됐다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전문가들은 '중국 메기효과'로 인한 소비자 편익과는 별도로, 국내 중소 유통 상인 등은 한계가 명백한 납품 단가 낮추기 경쟁 속에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#알리익스프레스 #쿠팡 #저가경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