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‘애물단지’ 안마도 사슴, 40년 만에 해법 찾았다

2024-01-16 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서해 안마도는 주민이 190여명인데 사슴이 천 마리여서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해왔죠. <br> <br>이 섬에 사슴이 들어온지 40년 만에 해법이 나왔습니다. <br> <br>자세한 내용, 서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 <br><br>[기자]<br>사슴 20여 마리가 떼를 지어 바다를 헤엄쳐가고, 해변에 다다르자 유유히 걸어갑니다. <br> <br>민가로 내려와 먹이를 찾기도하고, 늦은 밤에도 섬 곳곳을 누빕니다. <br><br>주민 190여명이 사는 전남 영광의 외딴 섬 '안마도'입니다. <br> <br>40여년 전 녹용 판매를 위해 들여온 사슴이 방치되면서 어느새 1000여 마리까지 번식했습니다.<br><br>상위 포식자도, 관리 주체도 없다보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겁니다. <br> <br>[강용남 / 안마도 신기리 이장] <br>"고추 같은 것이나 고구마 같은거, 깨같은 거 해놓으면, 먹지를 못해. 다 사슴이 저기해버리니까." <br> <br>[장진영 / 안마도 청년회장] <br>"묘도 막 파헤치고… 보시면 다 이제 울타리가 쳐져있죠. 집 다 보면. 이게 사슴 넘어오지 말라고 막아놓은 거고요." <br> <br>주민 피해가 잇따르고 생태계까지 교란되고 있지만 가축으로 분류돼 유해야생동물처럼 포획할 수도 없었습니다. <br> <br>참다못한 주민들이 지난해 7월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실마리가 풀렸습니다. <br> <br>담당 부처인 환경부, 농림축산식품부가 권익위의 권고에 따라 뒤늦게 대책을 내놓은겁니다. <br> <br>주민 피해와 생태계 교란 실태를 조사해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할지를 올해 말까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. <br><br>멧돼지나 고라니와 같은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될 경우,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아 총기로 포획할 수 있게 됩니다.<br> <br>또 가축으로 키우다 유기하는 걸 막기 위해 소유자를 찾아 직접 처분하도록 강제하고, 유기할 경우 처벌 규정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안마도처럼 사슴떼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인천 '굴업도', 충남 '난지도'도 한 숨을 돌리게 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장세례<br /><br /><br />서주희 기자 juicy12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