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0일 아기 유기한 친모…예비소집 불참에 들통 <br />초등 예비소집마다 아동학대 피해 뒤늦게 드러나 <br />소재 불명 아동, 가정방문·경찰 수사 의뢰 계획<br /><br /> <br />올해 서울에서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아동 가운데 180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국적으로는 예비 초등생 수백 명이 소재 불명으로 추산되는데요. <br /> <br />아동 학대 피해 등의 우려 속에 당국이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<br /> <br />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5월, 울산에선 100일 된 갓난아이를 유기하고도 7년 동안 아동수당을 받아 챙긴 친모가 체포됐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가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참석하지 않자 정부가 소재파악에 나서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2016년 원영이 사건 이후 매년 초등학교 예비소집 불참 학생들을 전수 조사하면서 뒤늦게 아동학대 사실이 드러나는 경우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올해 초등학교 예비소집에도 끝내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아동이 속출했는데, 서울이 180명으로 작년보다 6배나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인천도 42명이나 소재 확인이 안 되는 등 집계 중인 경기 등 다른 교육청까지 더하면 올해도 수백 명의 행방이 묘연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각 교육청은 소재 미확인 아동의 안전 확보를 위해 주민센터를 통해 가정방문을 진행하고, 그래도 소재 파악이 어려우면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예비소집일 전수조사의 허점도 여전합니다. <br /> <br />서울만 해도 소재 미확인 180명 외에 취학 유예나 홈스쿨링을 이유로 예비소집에 불참한 학생이 7천5백 명이 넘는데 이들은 보통 유선으로 소재와 안전을 확인해 파악에 한계가 있을 수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지난해 인천에서는 12살 아이가 홈스쿨링을 한다며 학교에 나오지 않았고, <br /> <br />학교가 주기적으로 부모와 학생 본인과 통화하며 소재와 안전을 확인했지만 <br /> <br />아이가 온몸에 멍자국을 남긴 채 숨진 다음에야 부모가 아이를 집에 가둔 채 학대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[공혜정 /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 : 예비조사에서 홈스쿨링을 한다, 이미 이거는 미리 얘기도 하지 않고 허락도 받지 않고 그냥 본인들이 그렇게 얘기하는 거잖아요. 좀 더 방문이라든지 해서 좀 더 정확하게 홈스쿨링이 이루어지고 있는지….] <br /> <br />더불어 초등 예비소집일 이전에 아동의 안전을 확보할 방법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현아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현아 (kimhaha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11713300316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