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46억 횡령' 건보공단 팀장 필리핀서 송환…"수익금 환수 집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공금 46억원을 횡령한 뒤 필리핀으로 도주한 팀장급 직원이 국내로 송환됐습니다.<br /><br />해외로 도피한 지 1년 4개월 만인데요.<br /><br />경찰은 해당 직원이 빼돌린 돈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경찰에 양팔을 잡힌 채 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.<br /><br />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공금 46억원을 횡령한 전 재정관리팀장 45살 최 모 씨가 필리핀에서 강제 송환됐습니다.<br /><br /> "(46억 횡령 혐의 인정하십니까?) 인정합니다. (빼돌린 돈은 어디에 쓰려고 하셨나요?)…."<br /><br />최 씨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7차례에 걸쳐 요양기관의 압류 진료비 지급보류액 46억 원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한 뒤 필리핀으로 도피한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횡령 금액입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경찰과 공단이 회수한 돈은 국내 계좌에 예치했던 7억 2천만 원이 전부입니다.<br /><br />나머지는 가상화폐로 바꿔 숨겼습니다.<br /><br />인터폴 적색수배 상태에서 1년 4개월 동안 도주 행각을 벌인 최 씨는 필리핀 마닐라의 한 고급 리조트에서 체포됐고, 예상보다 3주 정도 빠르게 국내로 송환됐습니다.<br /><br /> "검거 이후 피의자의 심리 상태가 안정적이지 못한 점을 우려해서 이민국과 교섭을 시작했고 당사자 심리를 안정시키면서 설득을 한 것이 주효하여 신속하게 송환할 수 있었습니다."<br /><br />경찰은 최 씨가 빼돌린 돈의 행방을 추가로 조사하고 계좌 동결 등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건보공단은 경찰과 협조해 채권 환수 조치 등 횡령액 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#국민건강보험공단 #횡령 #송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