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포 '서울편입' 특별법 폐기되나…총선 전 주민투표 어려울듯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가 사실상 4월 총선이 끝난 뒤에야 이뤄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현재로선 총선 전 주민투표는 물리적으로 힘들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주민투표가 불발되면 국민의힘이 발의한 관련 특별법도 자동으로 폐기됩니다.<br /><br />한웅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포시는 지난달 20일 행정안전부에 서울 편입 관련 주민투표를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김병수 김포시장은 직접 행안부까지 찾아가 "총선을 감안해 2월 초까지는 투표가 마무리되도록 해달라"고 부탁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총선 날짜는 4월 10일.<br /><br />주민투표법에 따르면 선거일 60일 전부터는 주민투표가 불가능합니다.<br /><br />즉 2월 10일까지 투표가 마무리돼야 합니다.<br /><br />남은 기한은 20여일 뿐이지만, 행안부는 아직 주민투표 필요성을 검토하는 단계를 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상황에서는 주민투표를 하면 서울시의 구로 편입이 되는 건지 아니면 서울시 안에 또 다른 형태의 자치단체를 만들 수 있는 건지 이런 부분이 명확하게 정비된 게 아니거든요."<br /><br />행안부가 주민투표 필요성을 인정하더라도 총선 전 투표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관측됩니다.<br /><br />투표가 국비 예산으로 이뤄지는 탓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심의, 예산 편성, 국무회의 의결 등의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총선 전 주민투표가 이뤄지지 않으면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위해 발의한 특별법 역시 자동으로 폐기됩니다.<br /><br />김포시는 주민투표 여부와 상관없이 편입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김포시 관계자는 "총선 전 주민투표가 어려워 보이지만, 시간이 지체될 뿐 편입 추진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김포시는 총선 이후 새로 국회가 출범하면 다시 서울 편입 관련 특별법 발의를 추진하는 등 관련 절차를 준비한다는 구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. (hlight@yna.co.kr)<br /><br />#김포 #서울_편입 #주민투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