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촉법소년 장난에 주차장 아수라장

2024-01-17 2,06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파트 주차장에서 30대가 넘는 차량에 소화기를 마구 분사하고, 이걸 말리기는 커녕 휴대전화로 영상을 찍습니다. <br> <br>잡고보니 전부 중학생, 촉법소년이었습니다. <br> <br>이런 일이 3주 사이 3번 벌어져 주민들은 '유행처럼 번질까' 우려하고 있습니다. <br> <br>서창우 기자입니다. <br><br>[기자]<br>인적이 드문 새벽,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. <br> <br>남녀 여러 명이 어슬렁거립니다. <br> <br>한 남성 손엔 소화기가 들려 있는데 주차된 차량을 향해 소화기를 뿌리며 뛰어갑니다. <br> <br>그 옆으로 또 다른 남성이 웃으며 휴대전화로 이 모습을 그대로 담습니다. <br> <br>닷새가 지났지만 주차된 차량 일부에는 여전히 하얀 분말 가루가 남아 있습니다. <br> <br>아파트 미화원 10여 명은 장비까지 동원해 매일같이 바닥을 닦고 있습니다. <br> <br>[아파트 미화원] <br>"이게 세 번째 청소하는 거예요. 차로 해야 되고 아주 힘들어요. 이게 잘 안 닦이더라고요." <br> <br>아파트 측에 접수된 피해 신고만 30여 건. <br> <br>주차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범인은 잡았지만 모두 중학교 2학년인 만 14세로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들이었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란 겁니다. <br> <br>앞서 지난 6일에는 바로 옆 아파트에서 똑같이 소화기 분말 사건이 있었습니다. <br> <br>[6일 사건 피해 입주민] <br>"평소보다는 좀 지저분한 느낌이 있어서 손으로 만져보니까 먼지가 아니고 이제 하얀 가루가 느껴지더라고요. 주변을 보니까 다 소화기 약재로 다 뿌려져 있더라고요." <br> <br>지난달 말에도 소화기 분사 사건이 있었는데 입주민들은 유행처럼 퍼질까 우려합니다. <br> <br>[입주민 대표회장] <br>"인근 학교나 이런 데 어떤 이런 것들이 조금 전파가 돼서 서로 경쟁적으로 모방심리에 의해서 이게 번지지 않을까 우려를.." <br><br>경찰은 소화기 뿌린 1명을 재물손괴죄 위반 혐의로 불러 조사한 뒤 소년부 법원으로 송치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창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기상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서창우 기자 realbro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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