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다음 소식입니다. <br> <br>오늘 낮부터 시작된 눈, 내일 새벽까지 내립니다. <br> <br>도로 위에 살얼음이 얼면서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, 도로 밑에 열선을 깔면 훨씬 더 안전해집니다. <br> <br>최재원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점심부터 눈이 내리더니 2cm가량 쌓인 서울 용산구. <br> <br>승용차 한 대가 주차장에 들어가려다 미끄러운 오르막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. <br> <br>[최성길 / 운전자] <br>"헛돌고 눈길에는 저절로 미끄러지는 거 아니야 썰매 타는 것처럼. 저리로 가버린다고 내 마음대로 안 되고." <br> <br>시민들도 넘어질까 조심조심 거북이걸음입니다. <br> <br>[박복규 / 경기 화성시] <br>"한 15미터 정도 내려오는데 원래 평상시에는 1분이면 내려오는 길이었는데 한 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." <br><br>서울 마포구의 한 오르막길, 도로 한가운데 눈은 싹 녹았고 차들도 싱싱 다닙니다. <br> <br>기다란 줄들이 움푹 파여있는데요. <br> <br>도로에 열선이 깔려 있는 겁니다. <br> <br>열선이 깔린 곳은 눈이 말끔히 녹아 있지만 열이 닿지 않는 곳엔 눈이 쌓여있습니다.<br><br>도로 표면 온도가 1도 밑으로 떨어지거나 눈이 감지되면 7cm 아래 깔린 발열체에서 열이 발생해 눈을 녹이는 겁니다.<br> <br>지난달 31일 눈 쌓인 오르막길에서 마을버스가 미끄러져 내려가 7명이 다친 사고처럼 열선 없는 오르막길은 폭설에 속수무책입니다. <br> <br>현재까지 강남구는 56개로 가장 많은 열선을 깔았지만, 양천구 등 일부 지역은 이제 설치를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100m에 1억 원이 넘는 설치비가 부담되기 때문입니다. <br> 서울시는 <br>눈길 사고 위험이 큰 취약 지점에 대해 <br> <br>상반기 중 각 구청과 열선 설치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락균 <br>영상편집 : 김지향<br /><br /><br />최재원 기자 j1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