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 온수 공급시설 복구 작업이 사고 발생 21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. <br /> <br />난방 공급이 끊긴 주변 3만 7천여 세대 주민들은 밤새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원인은 오래된 밸브였는데, 서울 에너지공사가 관리하는 열수송관 절반 이상이 노후화돼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땅속에 묻힌 대형 온수관을 둘러싸고 용접 작업이 한창입니다. <br /> <br />양천과 구로지역 가정까지 온수를 보내는 가압장의 밸브가 파손된 현장입니다. <br /> <br />20시간 넘는 복구 작업 끝에 따뜻한 물이 다시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밸브가 파손되며 나온 물이 아직 가압장 안에 남아있어 밖으로 빼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난방과 온수가 끊긴 3만 7천여 세대는 밤새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. <br /> <br />[안정희 / 서울 신정동 주민 : 집이 춥고 냉기가 막 싸늘했어요. (아침에도) 못 씻었죠. 샤워도 못 하고 그냥 가스레인지에다가 이만큼 물 데워서 고양이 세수만 하고 그렇게 하고 막 다들 출근했어요.] <br /> <br />구체적인 원인은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오래된 밸브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가압장에서 압력을 가해 물을 끝까지 보내줘야 하는데, 관이 시간이 지나면 막히게 되고 보수가 필요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문제가 된 신정가압장은 2002년 12월 준공돼 20년이 넘은 노후관에 해당합니다. <br /> <br />[이창준 / 서울에너지공사 집단에너지본부장 : 정상적인 열 공급을 위해서는 밸브 교체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. 이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밸브의 노후화로 인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20년 이상 경과해 '안전 진단'이 필요한 열수송관은 양천구, 구로구를 포함해 서울 6개 자치구에서만 252㎞로 58%를 차지합니다. <br /> <br />절반 이상이 안전 진단이 필요한 노후관인 겁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는 이번에 문제가 된 6개 자치구 열수송관의 안전 등급을 먼저 평가한 뒤, 오래된 순으로 교체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한국난방공사 등 다른 기관에서 관할하는 수송관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혀,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유서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이영재 <br />그래픽 : 지경윤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유서현 (ryus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11821474345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