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면초가 우크라이나…젤렌스키 "트럼프가 뭘 할지 걱정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악재가 이어지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수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군의 반격과 서방의 지원이 모두 지지부진한 가운데, 우크라이나 원조에 반대하는 트럼프의 복귀 가능성까지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의 와중에 자리를 비우고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 정·재계 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다시 한번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절박하게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것이 우크라이나만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근본적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. 우크라이나를 넘어서는 러시아의 새로운 침략 방향과 일정이 점점 분명해 지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"푸틴은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, 문제는 미국과 트럼프가 이후 무엇을 할 것인가"라며 우려를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또 "미국 공화당의 과격한 목소리가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긴장과 고통을 안겨줬다"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 복귀한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발을 뺄 것이라는 입장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추가 군사 지원이 표류하는 상황에서 미국 대선이 전쟁의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셈입니다.<br /><br />백악관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지원을 위해 140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처리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럽연합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도 친러 성향인 헝가리의 반대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.<br /><br />EU 집행위원장은 다음 달 1일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지만, 헝가리가 이를 즉각 반박하고 나서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젤렌스키 #군사_지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