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마을버스가 오르막길에서 미끄러져 7명이 다쳤습니다. <br><br>다섯달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났는데, 둘 다 중국산 전기버스였습니다. <br> <br>이혜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비탈길 한가운데 마을버스 한대가 서 있습니다. <br> <br>담벼락을 들이받은 채 아슬아슬하게 기울어져있습니다. <br> <br>비탈길 옆화단에는 승객들이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를 받습니다. <br><br>머리가 희끗한 노인, 어린이도 눈에 띕니다. <br> <br>어제 저녁 8시쯤,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오르막길을 오르던 마을버스가 뒤로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습니다. <br> <br>버스는 그대로 아파트 옹벽을 들이 받았고, 버스에 타고 있던 24명 중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> <br>서울시는 비탈길을 오르던 중 기사가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버스가 뒤로 미끄러진 걸로 파악했습니다. <br> <br>주민들은 오르막을 오를 때마다 불안했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마을버스 이용객] <br>"운전사 아저씨가 항상 잡으라고 그래요. 손잡이 잘 잡으시라고, 여기 올라올 때. 올라오다가 밑으로 가끔씩 (밀려요)." <br> <br>[마을버스 이용객] <br>"한두 달 전에도 (멈추고) 계속 그랬어요. 저 차를 타고 가려다가 내려서 안 타고 걸어 올라가고." <br> <br>이번에 사고가 난 차량은 중국산 전기버스. <br> <br>지난해 9월에도 서울 종로구에서도, 언덕을 오르던 마을버스가 뒤로 밀려 다른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는데, 이번에 사고가 난 버스와 같은 중국 회사의 차량이었습니다. <br> <br>서울시는 이번 사고가 차량 자체 결함이었는지, 빙판길 등 외부요인이 작용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한일웅 <br>영상편집: 김지향<br /><br /><br />이혜주 기자 plz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