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명구조견은 사람보다 수만 배나 뛰어난 후각으로 재난현장에서 실종자를 찾아내는데요. <br /> <br />6년 동안 9명을 구조하며 재난 현장을 누빈 구조견 아롱이가 명예로운 은퇴식을 하고 제2의 삶을 시작합니다. <br /> <br />유서현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금빛 개 한 마리가 무너진 토사 사이를 누빕니다. <br /> <br />재작년 1월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사고 현장에 투입됐던 119 구조견 '아롱이'입니다. <br /> <br />매몰됐던 실종자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7년 전부터 구조견 활동을 시작해 3백 번 넘게 현장에 출동한 아롱이는 모두 9명을 구조하고 4명의 귀중한 생명을 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전국 119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하며 베테랑 구조대원으로 인정받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어린 나이부터 활약해온 아롱이는 어느덧 9살, 사람 나이로 65살을 넘기며 공식 은퇴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롱이를 위한 명예로운 은퇴식. <br /> <br />아롱이의 활약상이 담긴 동영상이 상영되고, 목에 화환도 걸어줍니다. <br /> <br />아롱이는 이제 또 다른 이들과 함께 제2의 삶을 살게 됩니다. <br /> <br />유기견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가족이 손을 내밀었습니다. <br /> <br />강원도 고성에서부터 아롱이가 지내던 남양주까지 200km가 넘는 거리를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. <br /> <br />[송용암 / '아롱이' 입양자 : 아롱이가 물을 좋아하는 리트리버인데 바닷가에서 물 좋아하니까 수영도 많이 시켜주고요. 진짜 행복하게 아롱이랑 살겠습니다.] <br /> <br />구조 작업 때 늘 함께 나섰던 대원들과도 마지막 인사를 나눕니다. <br /> <br />[장태웅 / '아롱이' 핸들러 : 자유로워지잖아요, 오늘 이후로. 그래서 저는 한편으로는 아롱이가 제2의 견생을 행복하게 더 살 수 있을 것 같아서, 저는 서운하지만 너무 기쁩니다.] <br /> <br />아롱이의 뒤는 지난달 배치된 신입 구조견 '남풍'이 잇게 됩니다. <br /> <br />아롱이는 이제 한 가정의 반려견으로 평화로운 노년을 보낼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유서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김광현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유서현 (ryus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12008374877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