선거제 협상 표류…위성정당 또 등장하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총선이 이제 90일도 남지 않았지만 아직도 여야의 선거제 관련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지난 총선 당시 '꼼수'라는 비판을 받았던 위성정당이 또다시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는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 선출방식에 대한 국민의힘 입장은 확고합니다.<br /><br />20대 총선까지 적용됐던 병립형 비례제,<br /><br />즉 정당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 수를 배분하는 방식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 "그 선출방식이 국민들께서 이해하기 쉽고 정당이 내세운 정책과 공약을 바탕으로 책임있는 경쟁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입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이렇게 병립형만을 고수해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다만 내부적으로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할지 아니면 병립형으로 회귀할 것인지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계속 소통하면서 대안을 마련해 가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1월 국회 내에는 마무리 지을 생각을 하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현행 준연동형 유지를 선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위성정당 창당 실무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한동훈 비대위원장은 "민주당이 잘못된 제도를 유지한다면 우리 당도 플랜B가 필요하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기본소득당과 열린민주당, 사회민주당이 모인 개혁연합신당도 '민주진보진영 비례연합정당'을 추진하자며 민주당에 사실상 위성정당 참여를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총선 당시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제는 지역구 의석이 많으면 비례의석이 적게 배정되도록 설계됐지만,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각자 비례대표 후보자만 내는 위성정당을 내세우면서 '꼼수'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. (jyb21@yna.co.kr)<br /><br />#국민의힘 #민주당 #비례대표 #위성정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