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 보잉사 항공기 엔진에 불이 붙어서 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 <br><br>얼마 전 비행 중이던 항공기 객실 벽면이 통째로 뜯겨나가 조사를 받던 중에 또 다시 아찔한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깜깜한 밤 하늘을 날고 있는 비행기 동체에서 빨간 불꽃이 솟구칩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세상에! 비행기에 불이 붙었어… 세상에!" <br> <br>비행기가 조금씩 아래로 향하지만 불꽃은 멈추지 않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괜찮아야 할텐데, 비상대응을 하고 있어야 할거야. 아직도 불이 나고 있어." <br> <br>현지시간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푸에르토리코로 향하던 아틀라스 항공사 화물기가 이륙 50분 만에 마이애미로 회항해 비상 착륙했습니다.<br> <br>일반 승객은 없었고 승무원 5명 중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. <br> <br>미 연방항공청은 "사고가 난 기체는 보잉 747"이며 "엔진에서 야구공 크기 구멍 2개가 발견됐다"고 발표했습니다. <br><br>지난 5일 보잉 737맥스9 항공기에서 비상문이 뜯겨져 나간지 보름도 안돼 또 사고가 난 겁니다. <br><br>당시 이륙 후 고도 4800미터에서 비상구 구멍을 막는 '도어 플러그'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았던 것으로 미국 정부는 해당 기종 171대의 운항을 무기한 금지했습니다. <br> <br>[카린 장-피에르 / 백악관 대변인 (지난 9일)] <br>"미국민은 비행을 안전하게 느껴야만 합니다. 연방항공청이 가장 집중할 것은 미국민의 안전입니다." <br> <br>하루 전인 17일에도 미 공군기 보잉 737에서 산소 누출이 감지돼 당시 탑승해 이륙을 기다리던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내려 대체 항공기를 타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미국 항공당국이 지난 5일 사고에 대한 조사를 마치기도 전에 항공기 사고가 반복되면서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최주현 기자 choigo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