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주도의회 4·3 특별위원회가 제주 4·3의 '정명', 올바른 이름을 찾기 위해 도민인식 조사를 했습니다. <br /> <br />4·3 정명 노력 자체를 모르는 도민이 많았고, 적합한 이름으로는 임시로 쓰이는 '4·3사건'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습니다. <br /> <br />희생자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4·3의 바른 이름을 찾는 것이 시급한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KCTV 제주방송 허은진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제주 4·3 평화기념관에 아무런 글씨도 새기지 못한 채 누워 있는 백비. <br /> <br />제주 4·3에 대한 올바른 이름을 내려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과거 몇 차례에 걸쳐 4·3 특별법 개정을 통해 정의를 바꾸려고 추진했지만 정치적 상황 등으로 개정하지 못하고 가치 중립적 단어로 평가받는 '사건'으로 불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강호진 / 제주 4·3 기념사업위원회 집행위원장 : 이 엄청난 대학살,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서 우리가 단순하게 사건으로 정의될 수는 없다. 그래서 새로운 4·3의 정명 운동이 필요한데 현실은 이제 만만치가 않은 거죠.] <br /> <br />제주도의회 4·3 특별위원회가 제주4·3을 사건이 아닌 발생 배경 등을 고려한 새로운 이름을 찾자는 올바른 이름 찾기, 정명에 대한 도민 인식 조사를 실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 같은 제주 4·3 정명 노력에 대해 일반도민과 청소년 60% 이상이 모른다고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족의 53%도 정명 노력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제주 4·3의 적합한 이름으로는 모든 조사대상에서 '사건'을 가장 적합한 이름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특히 청소년의 응답은 49.1%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유족의 경우 적합한 이름으로 사건과 민중항쟁, 양민학살이 비슷한 분포를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도의회 4·3 특위는 제주 4·3이 사건이라는 특정한 의미를 담지 못한 이름으로 인식이 고착화되고 있는 만큼 4·3 정명 운동의 방향성 정립과 공감대 형성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이번 인식조사와 관련해 변화 추이를 비교할만한 기존 인식조사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해 인식조사 정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한권 / 제주도의회 4·3 특별위원장 : 사건이라는 중립적 단어가 4·3의 이름으로 고착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4·3 정명 운동의 방향성을 정립하고… 민선 8기 공약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그에 걸맞은 구체... (중략)<br /><br />YTN 허은진 kctv (yhk55522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12103574077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