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원로 정치인들, 이른바 '올드보이'들의 출사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여야 대립이 굳어진 정치권의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거란 기대와 함께 세대교체, 정치 쇄신 관점에선 역행이란 비판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부산 중구· 영도구에서 7선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계 은퇴를 번복하면서 총선에 나서는 이유를 이렇게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김무성 / 전 새누리당 대표 (지난 15일) : 후배들이 잘한다면 제가 이런 일을 벌여선 안 되죠. 그런데 너무나 잘못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비분강개하는 마음으로….] <br /> <br />역시 7선을 노리는 이인제 전 의원은 충남 논산·계룡·금산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했고, 국회부의장 출신 심재철 의원도 경기 안양 동안을에서 6선 도전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심재철 / 전 국회부의장 (지난해 12월 20일) : 지난 4년간 침체된 안양을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심재철이 다시 뛰겠습니다.] <br /> <br />원로 정치인들이 몸풀기를 시작한 건 야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일찌감치 전남 해남·완도·진도에 출마할 뜻을 밝히고, 정치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대표적입니다. <br /> <br />[박지원 / 전 국정원장 (그제 YTN 라디오 '뉴스킹 박지훈입니다') : (이번 총선은) 신당 창당, 공천 파동, 여기에 김건희 특검, 민생경제, 남북관계가 어떻게 터질지 모른다….] <br /> <br />5선 의원에 원내대표까지 지낸 이종걸 전 의원은 서울 종로에, 17대 대선 후보 출신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고향인 전북 전주병 지역구에 출사표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[정동영 / 전 통일부 장관 (그제) :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는 것이 나라가 살길이요, 전북의 살길이라고 생각합니다. 제가 그 선봉에 서서….] <br /> <br />여야를 가리지 않고 귀환을 노리는 이른바 '올드보이'들. <br /> <br />정치권의 '어른'이란 평가와 함께 과거 쇄신 대상으로 몰리거나 선거에서 고배를 마셔 국회를 떠났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물론, 이들이 '경륜'을 앞세워 극한 대치에 익숙한 정치 문화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란 의견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전반적인 기류는 싸늘합니다. <br /> <br />중진 용퇴를 비롯한 세대교체 요구가 빗발치는 선거 국면에서 오히려 구태 정치로 역행한다는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유상범 / 국민의힘 의원 (지난 16일 CBS 라... (중략)<br /><br />YTN 조성호 (chos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4012105303245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