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잉, 이번엔 화물기 엔진 화재…비상 착륙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비행도중 여객기 객실의 벽이 뜯겨나가는 황당한 사고가 났던 미국 보잉사 비행기에서 이번엔 엔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비상착륙을 해야 하는 아찔한 상황이 영상에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김예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화염이 뒤덮힌 비행기 한 대가 어두운 밤하늘을 가로지르며 날아갑니다.<br /><br /> "오 이런, 불이 붙었어요. 오. 이런 불이 붙었어요 엄마."<br /><br />비행기는 불꽃과 연기를 뿜어내며 점점 아래로 향합니다.<br /><br /> "제발 괜찮아야 할 텐데…비상대응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. 아니에요. 아직도 저 상태예요."<br /><br />현지시간 18일 푸에르토리코로 향하던 아틀라스 항공의 보잉 747 화물기가 엔진 화재로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한 겁니다.<br /><br />화물기여서 일반 승객없이 승무원만 5명이 타고 있었는데,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연방항공청은 화물기를 점검한 결과 2번 엔진에서 '소프트볼' 크기의 구멍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사고 항공기의 제작사인 보잉은 지난 5일 737맥스9 여객기에서 비행 중 벽체 일부인 도어 플러그가 뜯겨져 나가는 사고로 미 항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방금 기압이 떨어졌습니다.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. 1만 피트(약 3천미터)까지 내려가야 합니다."<br /><br />지난 17일에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탑승한 보잉 737 항공기에서 산소 누출이 감지돼 블링컨 장관이 비행기를 갈아타는 일까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보잉측은 사고 이후 품질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지만 최신 기종인 737 맥스에 이어 대표 기종에서도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림 입니다. (lim@yna.co.kr)<br /><br />#보잉 #엔진_화재 #비상착륙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