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우외환 이스라엘…반정부 시위 재점화·전시내각 분열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섬멸하겠다고 나선 이스라엘이 안팎에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자지구의 민간인 희생에 대한 국제사회의 분노는 물론 동맹인 미국과의 균열도 가시화하는 상황에서,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현 정권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카이로에서 김상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 중심가에 시민 수천 명이 모였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정부와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'파괴의 정부', '악의 얼굴'이라고 규탄했습니다.<br /><br /> "10월 7일에 우리를 버린 정부는 이후 피란민과 희생자 가족, 예비군과 인질까지 매일 우리를 계속 버리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지난해 이스라엘에서는 네타냐후 정권의 사법부 무력화 시도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내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시위는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중단됐지만, 전쟁이 3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터져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더 이상 실패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리더십을, 국민에게 합당하지 않은 리더십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. 이제 이스라엘에 새로운 세대가 필요한 때입니다."<br /><br />여전히 생사를 알지 못하는 인질들의 석방보다는 하마스 섬멸에 집중하는 데 대한 비난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인질 가족들은 전날 고속도로 점거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이날은.<br /><br />네타냐후 총리 사저와 대통령 관저 밖에 모여 석방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비판은 전·현직 고위 관료들 사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보기관 모사드의 국장을 지낸 인사는 네타냐후 총리를 겨냥해 "하마스를 제거한다는 것은 뻔뻔한 거짓말"이라고 지적했고, 전시내각 각료인 가디 아이젠코트 의원은 자국민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있다며 수 개월 내 새로운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아이젠코트 의원은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출신으로 최근 가자지구에서 아들을 잃었다는 점에서 발언에 무게가 실린다고 뉴욕타임스는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카이로에서 연합뉴스 김상훈입니다.<br /><br />#이스라엘 #전시내각 #반정부_시위 #인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