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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귀마개 해도 잠 못자”…소음 몸살 ‘힙지로’

2024-01-21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요즘 서울 을지로 일대 골목은 젊은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힙한 식당과 술집들이 들어선다고 해서 '힙지로'로도 불립니다.<br> <br>최근엔 클럽까지 생겼는데 밤마다 인근 거주민과 소음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.<br> <br>송진섭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새벽 한 시가 넘은 시각. <br> <br>허름한 골목이 형형색색 간판들로 밝게 빛납니다. <br> <br>가게 앞에는 젊은 남녀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배 피우며 대화를 나눕니다. <br> <br>낡은 골목 사이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식당과 술집들로 젊은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는 을지로 인쇄 골목의 모습입니다. <br> <br>문제는 지난달 문을 연 클럽입니다.<br><br>골목에서도 음악 소리가 들리는데 새벽 4시까지 영업이 계속됩니다. <br> <br>클럽 반경 50m 내에 위치한 주거 건물만 3곳. <br><br>건물 안에서 소음을 측정해 보니, 최대 77데시벨까지 치솟습니다. <br> <br>야간 소음 기준인 55데시벨을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. <br> <br>[클럽 인근 주민] <br>"귀마개를 하는데도 잠을 잘 수가 없어요. 밤새 뒤척이다가 아침에 살짝 한두 시간 자고 일어나면 내가 잠을 잔 거야 아니면 밤에 일을 한 거야 이런 느낌." <br><br>클럽 정문에서 세 발짝만 걸으면 주거용으로 쓰이는 원룸텔이 나옵니다.<br> <br>[클럽 인근 주민] <br>"아침에 보면 담배꽁초에 길거리도 어지러워지고 그렇습니다. 원래는 아주 조용한 동네였죠. 한 1~2년 안에 다 바뀐 것 같아요." <br> <br>민원이 쏟아지자 구청은 매주 인근 데시벨을 측정 중입니다.<br><br>4회 이상 기준치 이상 소음이 적발되면 음향 기기 사용중지 명령을 내릴 계획입니다. <br> <br>클럽 측도 가게에 방음막을 설치하고 내부 음량을 조절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이곳은 일반 상업지구로 주거지뿐 아니라 인쇄소나 공업소 같은 가게, 주점, 클럽까지 모두 들어설 수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계획 없이 여러 업장이 갑자기 들어서다 보니 기존 주민과 마찰이 생기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윤재영 조세권 <br>영상편집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송진섭 기자 husband@ichannela.com<br />강태연 수습기자 tango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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