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추워지는 것과 달리 남부지방은 올 겨울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> <br>예년엔 2월에나 시작됐던 고로쇠나무 수액 채취가 보름이나 빨라졌고, 매화꽃도 벌써 피었습니다.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배낭을 맨 작업자들이 산을 오릅니다. <br> <br>만여 그루 고로쇠나무 군락지인 이곳에선 올해 첫 고로쇠 수액 채취를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나무에 작은 구멍을 뚫어 관을 꽂으면 투명한 물방울이 떨어지는데요. <br> <br>고로쇠 수액입니다. <br> <br>이상 기온으로 채취 시기가 보름 이상 빨라졌습니다.<br> <br>[이동형 / 고로쇠 채취 농민] <br>"2월 초·중순은 돼야 물이 나왔는데 요즘은 거의 1월 초·중순이면 물이 나와요. 물이 나오는 시기가 굉장히 짧아졌어요. 이상기온 때문에" <br> <br>이달에만 영상 8도 이상인 날이 13일에 달하는 등 따뜻한 날이 계속되다보니 채취시기가 빨라진 겁니다.<br> <br>날씨가 추워야 수액이 많이 생기는데 올핸 양도 크게 줄었습니다. <br> <br>[이재호 / 남창 고로쇠 영농조합법인 대표] <br>"계속 날씨가 이렇게 따뜻하다 보니까 굉장히 수액이 적게 나오고 있습니다." <br><br>제주에선 지난 15일부터 매화꽃이 피면서 평년보다 32일 일찍 개화했습니다. <br> <br>가지 하나에 매화 꽃이 세송이 이상 피면 개화한 날로 기록합니다.<br><br>지난달 제주 평균 기온은 9.4도로, 예년보다 1도 이상 높았고 이달에도 영상 10도 이상인 날이 보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한익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석동은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