흥국생명 새 외인 발탁…랜디 존슨 딸 한국으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자배구 흥국생명이 최근 부진을 떨치지 못한 외국인 선수 옐레나와 작별했습니다.<br /><br />대신 메이저리그의 전설적 투수인 랜디 존슨의 딸을 영입했는데요.<br /><br />과연 시즌 막바지 반등을 이끌 승부수가 될 수 있을까요.<br /><br />박수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여자배구 흥국생명이 지난 두 시즌 동안 팀의 주포로 활약한 아포짓 스파이커, 옐레나와 이별했습니다.<br /><br />옐레나는 올 시즌 3, 4라운드에 접어들며 공격 성공률이 30%대 중반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에 시달렸습니다.<br /><br />외국인 선수 7명 중 최하위. 시즌 초반 1위를 달리던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부진과 함께 결국 현대건설에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태도 문제까지 불거져 급기야 감독이 경기 전후 이를 직접 언급해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.<br /><br />일부 팬들은 최근 옐레나의 방출을 요구하는 트럭 시위에 나섰고, 결국 논란 끝에 중도 하차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흥국생명은 팀을 구원할 대체 선수로 2020년부터 미국 프로리그에서 활동 중인 윌로우 존슨을 낙점했습니다.<br /><br />메이저리그 통산 303승을 거둔 전설적 투수, 랜디 존슨의 딸로 현지에서도 주목받았는데, 아버지처럼 강력한 왼팔이 주 무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제가 득점할 때 표정이나 감정 표현이 아빠가 삼진아웃 할 때랑 비슷하다는데, 둘 다 강한 승부욕을 갖고 있어서인 것 같아요."<br /><br />윌로우는 이르면 5라운드 첫 경기인 오는 30일 데뷔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정규리그 종료까지 2라운드만 남은 상황. 시즌 막바지 외인 교체가 흥국생명을 통합우승으로 이끌 묘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