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장 점포 전체가 잿더미로…서천시장 상인들 망연자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젯밤(22일) 충남 서천의 한 전통시장에서 큰불이 나면서 200개가 넘는 점포가 모조리 불에 탔습니다.<br /><br />한때 화재 연기가 크게 번지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건물 전체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희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집니다.<br /><br />충남 서천의 한 전통시장에서 불이 난 건 지난 22일 밤 11시쯤.<br /><br />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약 50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, 소방 장비 30여 대와 인력 2백여 명을 투입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시장이 문을 닫은 뒤에 불이 발생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상가 200여개가 모두 잿더미로 변하면서 상인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(설 전에) 물품 구매를 많이 해놓고 냉장고 진열 상태에서 완전 100% 전소가 돼서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유독가스로 인해 위험하다는 재난문자가 발송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한밤중에 대피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밤샘 진화작업 끝에 화재 발생 9시간 만인 오전 8시쯤 불은 모두 꺼졌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화재 당시 강한 바람과 화재에 취약한 건물 구조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화재 당시 강한 바람이 불었고요. 건물 구조가 조립식 판넬(패널)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화재가 급격히 연소 확대된 상황입니다."<br /><br />소방당국은 수산동 건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. (ksmar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