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곽 드러나는 '가자 평화중재안'…아랍 국가들, 최종안 마련 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0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아랍 국가들의 중재안이 구체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주권을 모두 인정하는 이른바 '두 국가 해법'을 수용하라며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팔레스타인 국가 건립에 대해 이스라엘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내 입장은 분명합니다. 다시는 (이스라엘-팔레스타인 2국가 체제를 인정한) '오슬로(협정)'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겁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공존 외에는 전쟁을 끝낼 방법이 없지 않느냐며 이스라엘을 설득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포로 석방-휴전을 골자로 한 종전안과는 별개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5개 아랍 국가들이 마련 중인 중재안의 골격이 드러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중재안의 최종 목표는 '두 국가 해법'이지만, 이스라엘의 강경한 입장을 누그러트리기 위한 '당근책'들이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예컨대, 가자지구 재건과 치안 책임을 아랍 국가들이 맡아야 한다는 이스라엘 입장을 반영해, 아랍국들이 팔레스타인 경찰에 대한 훈련을 주도하고 민주선거를 치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관여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보조를 맞추듯 유럽연합은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 수위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('두 국가 해법'이) 어렵다는 건 알지만, 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건 우리가 해야할 도덕적 의무입니다. 따라서 지금부터는 '두 국가 해법'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."<br /><br />미국의 물밑 중재 노력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참모인 브렛 맥거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이 지난 21일 이집트를 방문했으며, 이어 카타르도 찾을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