충남 서천군 수산물특화시장에 난 큰불로 점포 220여 곳이 완전히 타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상인들은 망연자실한 상태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양동훈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시장 건물 1층에 있는 한 상점에서 '번쩍' 하고 불꽃이 일어납니다. <br /> <br />10여 분이 지나자 무서운 속도로 불길이 번져나가기 시작합니다. <br /> <br />밤늦은 시각, 충남 서천군 수산물특화시장에 큰불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깜짝 놀라 달려온 시장 상인들은 삶의 터전이 불에 타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봐야만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상한 / 시장 상인 : 여기가 수산동이고 활어를 살려야 하다 보니까 액화 산소통이 (있는데) 그게 막 열에 의해서 빵빵 터지니까 거기 근처에 갈 수가 없겠더라고요.] <br /> <br />불은 건물 전체를 완전히 태우고 무려 9시간이 지나서야 꺼졌습니다. <br /> <br />불이 처음 난 거로 추정되는 상점 앞입니다. <br /> <br />화재 여파로 철근과 콘크리트로 된 담벼락도 무너져 내렸고, 주변은 완전히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설 대목을 고작 2주 정도 앞두고 벌어진 황망한 상황. <br /> <br />앞일이 막막한 상인들은 그저 한숨만 내쉽니다. <br /> <br />[김진수 / 시장 상인 : 일 년 중에 딱 명절 두 번이잖아요. 설 명절이 제일 바빠요. 그런데 이렇게 불나 버리니까 저희는 지금 아무것도 (할 말이) 없어요. 어떻게 해 이 말밖에 할 말이 없는 거예요. 이 말밖에는.] <br /> <br />경찰과 소방,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스프링클러는 작동한 거로 확인됐지만, 화재 초기부터 발화 지점에 제대로 분사됐는지는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불이 빠르게 번지고 진화도 오래 걸린 이유로는 화재에 약한 '샌드위치 패널'이 꼽혔습니다. <br /> <br />[김영배 / 충남 서천소방서장 : 화재 당시 강한 바람이 불었고요. 건물 구조가 조립식 패널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화재가 급격히 연소 확대된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충남도는 피해 상인들을 돕기 위해 점포 1곳당 긴급 재해구호비 200만 원을 지급하는 한편, 상인들이 빨리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임시 상설시장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양동훈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:도경희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12318103627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