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두껍아 두껍아, 헌 집 줄게, 새 집 다오.' <br /> <br />어린 시절 흙놀이 많이 하셨죠. <br /> <br />두꺼비 입장에서 보면 새 집과 헌 집을 맞바꿔주는 게 참 밑지는 장사인데, <br /> <br />현대 사회로 와서 보니, 이게 바로 재개발의 꽃이 됩니다. <br /> <br />두꺼비는 대체 몇 수를 내다본 걸까요? <br /> <br />청량리 4구역. <br /> <br />비좁은 골목길에 낡은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던 자리에는 <br /> <br />65층! 목이 꺾일 정도로 높은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가 들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재개발이 낡은 집만 갖고 있다고 다 되는 게 아닙니다. <br /> <br />지자체 허가도 받아야 하고, 조합원들이 한마음 한뜻이어야 하고, 여기저기 도와주는 사람도 많아야 합니다. <br /> <br />잡음이 불거질 수밖에요. <br /> <br />경찰이 동대문구청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량리 4구역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관련 공무원들이 불법 특혜 분양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특혜가 사실로 드러나면 어찌 되는 걸까요? <br /> <br />권준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[이대우 / 서울 동대문경찰서 수사과장 : 관련 자료에 대해서 저희가 따로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. 나중에 수사가 진행되고 결과가 나오면 말씀드릴게요. (분양 특혜 받은 정황 같은 게 확인된 부분이 있나요?)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이번 압수수색은 65층 초고층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선 청량리4구역의 재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이들은 구청 전·현직 과장급 공무원 2명. <br /> <br />이들 전·현직 공무원은 지난 2017년 재개발 공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전, 무허가 건물을 사들여 확보한 분양권으로 수억 원대 시세차익을 본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혐의를 받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이들이 오피스텔을 분양받아야 하는 규정에서 벗어나 면적이 넓은 아파트를 분양받은 과정에 불법 특혜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오영호 / 변호사 : 청탁을 받고 직무상 부정한 행위를 한 후에 뇌물을 받거나 약속한 적이 있다면 사후 수뢰 죄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. 범죄인 게 밝혀지게 되면 (분양권은) 몰수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앞서 재개발 추진위원장 60대 임 모 씨는 각종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구청 공무원들 가운데 불법 특혜 분양을 받은 경우가 더 있는지, <br /> <br />그리고 재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구청이 추진위원회에 편의를 봐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수... (중략)<br /><br />YTN 안보라 (anbora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12408463843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