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유량이 많은 외항사 선박만을 노려 해상유를 몰래 빼돌려 사고판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이 130여 차례에 걸쳐 훔친 해상유만 224만 리터로, 고유가 상황에서 불법 매매 수익금만 18억 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다른 배들에 기름을 배달해주는 급유선 2척이 항구에 정박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급유선에 보관된 기름을 실은 화물차가 경기 파주시에 있는 저장보관소로 향합니다. <br /> <br />정상적인 절차라면 육지에서 바다로 이동해야 하지만 거꾸로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급유선 선장과 기름 저장소 운영자 등이 함께 짜고 선박으로 가야 할 해상유를 몰래 훔친 겁니다. <br /> <br />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외국 선박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. <br /> <br />선박이 큰 외항선의 경우, 주유량이 많다 보니 해상유를 일부 빼돌리더라도 크게 티가 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기름값이 치솟자 시중 가격에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너도나도 훔친 해상유를 사갔습니다. <br /> <br />2년 동안 130여 차례에 걸쳐 빼돌린 해상유는 무려 224만 리터, 거둬들인 수익만 19억 원에 가깝습니다. <br /> <br />해상유는 황 함유량이 많은 벙커C유라 대기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어 해상이 아닌 육상에서 사용하면 불법입니다. <br /> <br />[김동수 / 서울 은평경찰서 강력1팀장 : 기름이 싸다 보니 잘못된 기름이란 건 다 인식을 하면서도 구매를 하는 것이죠. 육상에서 세금도 내지 않고 판매나 구매가 이루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세무서에 고발 조치를 해놓은 상태입니다.] <br /> <br />경찰은 훔친 해상유를 사고판 36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범행을 주도한 유조선 선장과 기관사, 불법 보관소를 운영한 3명을 구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불법 저장돼 있던 해상유 4만9천 리터에 대한 기소 전 몰수 보전을 신청한 경찰은 불법 연료 유통이 대기 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윤성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윤성훈 (ysh02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12412061851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