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강 한파에 시민들 '꽁꽁'…중대본 비상 1단계는 해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극 한파의 기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, 찬 기운이 여전히 매섭습니다.<br /><br />빙판길 낙상, 동파 사고도 속출했는데요.<br /><br />전국에 발효됐던 대설 특보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중대본은 비상 1단계를 해제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엄승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두꺼운 옷과 장갑, 마스크로 중무장한 시민들이 발걸음을 서두릅니다.<br /><br />차가운 바람을 막기 위해 지퍼를 목까지 올리고 주머니에 손도 넣어 봅니다.<br /><br /> "지금 너무 추워가지고, 꽁꽁 입었는데 춥고, 손을 조금만 꺼내도 추워서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."<br /><br />연일 계속되는 북극 한파에 겹겹이 입은 옷도 무용지물입니다.<br /><br /> "내복이랑 옷도 많이 입었는데 너무 추운 거 같아요. 어제보다 더 추운 것 같아요."<br /><br />지난달 이후 한랭질환자 수는 240명으로 늘어났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 20일과 21일 경기 김포와 전북 남원에서 80대와 90대 여성 2명이 한랭질환으로 숨졌습니다.<br /><br />빙판길 낙상 사고에 따른 구급 이송 접수도 크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노년층의 경우 경미한 부상에도 심한 골절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차량과 행인에 위협이 되는 고드름을 제거해 달라는 신고도 전국적으로 260여 건 이상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또 서울과 인천,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도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대본은 전국에 발효됐던 대설특보가 대부분 해제됨에 따라 위기 경보 수준을 '주의'에서 '관심' 단계로 하향하고, 중대본 비상 1단계도 해제했습니다.<br /><br />눈은 잦아들었지만 강추위는 금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와 경기도는 한파 취약계층에 대한 모니터와 돌봄 활동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. (esh@yna.co.kr)<br /><br />#한파 #한랭질환 #추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