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폐그물 걸린 아기 돌고래 ‘이상행동’

2024-01-24 1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새끼 돌고래가 제자리를 빙글빙글 도는 이상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. <br> <br>사람들이 버린 폐그물이 걸려 석 달째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 <br> <br>이번 주말 구조 작전이 시작됩니다. <br> <br>안건우 기자입니다. <br><br>[기자]<br>제대로 헤엄치지 못하는 아기 돌고래. <br> <br>태어난 지 1년 정도 된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입니다. <br> <br>몸체보다 긴 낚싯줄과 폐그물이 주둥이와 꼬리를 휘감았습니다.<br> <br>꼬리 일부는 뜯겨 나가 하얀 속살이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지친 듯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기까지 합니다. <br> <br>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보이는 이상행동입니다. <br><br>어미가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켜보지만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.<br><br>국내 연구진은 지난해 11월 꼬리에 그물이 걸린 아기 돌고래를 발견한 뒤 추적 관찰해왔습니다. <br> <br>이 돌고래는 석달 째 그물에서 벗어나지 못해 지금은 생명이 위태로울 만큼 상태가 더 나빠졌습니다. <br> <br>[김병엽 /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교수] <br>"한창 성장할 때인데 그물이 살을 파고 들어가면서 너무 안 좋은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거죠." <br> <br>현재 해양 쓰레기의 90%는 아기 돌고래를 위협한 폐어구입니다.<br><br>해마다 바다에 버려지는 4000톤의 쓰레기를 모두 수거하는 데엔 한계가 있어 정부는 사용된 어구를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까지 내걸었습니다. <br> <br>[강동양 / 해양수산부 어구순환관리과장] <br>"(어업인이) 자발적으로 회수할 수 있도록, 쉽게 보면 우리 일회용 컵 보증금제 있지 않습니까. 그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." <br> <br>해양수산부는 이번 주말 아기 돌고래 구하기에 나섭니다. <br> <br>하지만 해양 쓰레기를 줄이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 받는 고래는 다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[노래] <br>"고래야 적어도 바다는 네가 가졌으면 좋겠어"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정승호 <br>영상편집:장세례<br /><br /><br />안건우 기자 srv1954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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