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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암괴석 낙서범 검거…“액운 막으려”

2024-01-24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울산 기암괴석에 '바다남'이라고 쓴 낙서범은 60대 여성이었습니다. <br> <br>바위 근처에서 남녀 속옷과 거울이 담긴 박스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, 붙잡힌 낙서범은 새해를 맞아 좋은 기운을 받으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. <br> <br>배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1만5천여 그루 해송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울산의 대표적인 관광지 대왕암공원입니다. <br> <br>해안가 인근 바위에 바다남이라고 적은 낙서가 선명합니다. <br> <br>누군가 수성 페인트로 적어놓은 겁니다. <br> <br>주변을 지나던 시민이 발견해 신고했고, 관할 구청은 돌을 갈아내 낙서를 지웠습니다. <br> <br>[대왕암공원 관계자] <br>"저도 깜짝 놀랐는데, 낮에 발견됐다고 하는데, 지나가면 보이는 장소입니다." <br> <br>수사에 나선 경찰, 낙서가 된 바위 근처에서 스티로폼 박스를 발견했습니다. <br><br>내부엔 여성 속옷과 남성 속옷, 손거울 등이 들어있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물건 판매처를 수소문했고 신용카드 사용기록 조회 등을 통해 낙서범을 검거했습니다. <br><br>60대 여성 A씨였습니다. <br> <br>새해를 맞아 가족의 액운을 막고, 집안 남자들이 좋은 기운을 받게 하려고 낙서했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연초에 액땜하는 것 있지 않습니까. 그것 때문에 했다고 합니다. 민간 신앙에 심취해 있는 사람입니다." <br> <br>경찰은 A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경복궁 담벼락 같은 문화재 훼손과는 차이가 있는 만큼 경범죄 처벌법을 적용했습니다.<br><br>공원이나 유원지에서 바위에 글씨를 새기는 등 자연을 훼손하면 10만 원 이하 벌금이나 구류처분이 내려집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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