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어제 눈보라로 잠겼던 제주공항, 오늘 결항이 풀리긴 했는데 오늘까지도 연착과, 지연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발이 묵였던 사람 2만 명이 몰리면서 공항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항공기가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오릅니다. <br> <br>승객들을 항공기까지 실어나르는 버스도 분주히 움직입니다. <br> <br>강한 눈보라에 마비됐던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운행을 재개한 겁니다. <br> <br>발이 묶였던 체류객 2만여 명 수송을 위해 항공사들은 항공편 38편을 임시증편했습니다. <br> <br>제주공항은 평소 사용하지 않던 남북활주로도 열었습니다. <br> <br>남북활주로는 항공기 정면에 강한 바람이 불어 이륙에 유리한 기상조건이 형성될 때만 이용됩니다. <br> <br>운항 재개 소식에 공항 대합실엔 서둘러 떠나려는 승객들로 붐볐습니다.<br><br>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어떻게든 표만 구하면 다행입니다. <br><br>[한지훈 / 인천시] <br>"간신히 탑승권을 구해서 인천으로 가요. 김포로 안 가고. 김포에다가 차를 주차해놨는데…." <br><br>[제주공항 탑승객] <br>"서울 김포, 서울 위주로 (운항이 재개됐어요.) 청주공항은 한 대밖에 배치가 안 되니까 예비를 잡았는데 한 사람만 딱 된 거야." <br> <br>오후들어 대설주의보가 해제됐지만 강한 바람 등 궃은 날씨에 항공편 차질도 여전했습니다. <br> <br>40여 편이 결항되고 170편이 지연되면서 혼선도 빚어졌습니다. <br> <br>그나마 항공기 운항이 일찌감치 재개된 덕에 오후들어 공항 터미널은 평소 수준으로 회복됐습니다. <br><br>20cm 넘는 폭설이 내린 광주,호남 지역에선 빙판길 교통사고와 낙상사고가 10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. <br> <br>농촌지역에선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박병섭 / 피해 농민] <br>"어제는 하루 종일 (눈이) 왔단 말이에요. 아침에 나와서 보니까 이렇게 쓰러졌어요." <br> <br>기상청은 모레 오전까지 강추위가 이어진다며 빙판길과 도로 미끄럼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한익 이기현 정승환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