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강추위가 지나가자 폭우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 소식입니다. <br><br>샌프란시스코에선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고립된 여성이 밤을 꼬박 샌 뒤 열네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. <br> <br>김태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물살이 거센 하천 가운데 차량 한 대가 뒤집어져 있습니다. <br> <br>자세히 보니 한 여성이 그 위에 위태롭게 버티고 있습니다. <br> <br>물이 점점 차오르는 가운데 서서히 다가가는 헬기, 구조대원이 손을 뻗어보지만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계속되는 시도 끝에 마침내 손을 맞잡은 두 사람, <br> <br>구조대원이 튜브를 건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이렇게 하면 돼요? 이거 맞아요?" <br> <br>이어 단단히 안아 헬기로 끌어올립니다. <br> <br>샌프란시스코 동부 리버모어에서 개울물이 범람해 고립됐던 여성이 14시간 만에 구조되는 모습입니다.<br> <br>[켄트 칼린 / 앨러미다 카운티 소방대장] <br>"해당 여성은 전날 저녁 7시부터 그 곳에 있었습니다." <br> <br>당시 여성은 차로 다리를 건너려다 물에 휩쓸렸고 모든 물건이 물에 빠져 구조 요청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. <br> <br>결국, 꼬박 밤을 샌 끝에 다음 날 아침 캠핑객들에게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[켄트 칼린 / 앨러미다 카운티 소방대장] <br>"아마 어젯밤 물의 흐름은 오늘보다 더 거셌을 거예요." <br> <br>소방당국은 "물살이 거세 소방관마저도 구조 요청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었다"며 "헬리콥터가 최후의 선택이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구조된 여성은 저체온증은 있지만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미국 곳곳에서 혹한이 갑자기 풀리면서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미국 국립기상청은 지난 22일 하루 캘리포니아 남부 샌디에고에 69mm의 폭우가 내렸다며 1월 기준으로 45년 이래 최대 강수량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림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강 민<br /><br /><br />김태림 기자 goblyn_mik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