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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망사고 났는데…‘뻥 뚫린 정류소’ 22일 뒤에야 조치

2024-01-25 1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버스정류소에서 광고판에 기대려던 시민이 뒤로 넘어져서 숨졌습니다. <br> <br>유리 재질의 광고판이 있는 줄 알았는데, 뻥 뚫린 채 비닐 테이프만 붙어있던 겁니다. <br> <br>사고 발생 22일이 지나서야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. <br> <br>김민환 기자입니다. <br><br>[기자]<br>홍대입구역 버스정류소, 지난달 6일 이곳에서 5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. <br> <br>[김민환 / 기자] <br>"지금은 이렇게 플라스틱 패널로 막아놨는데요. 사고 당시 뻥 뚫려있던 이곳에 광고판이 있다고 생각한 남성은 몸을 기대려다 이 턱에 걸려 넘어졌습니다." <br> <br>머리를 크게 다친 남성은 사고가 난 지 13일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. <br> <br>[유소희 / 서울 서대문구] <br>"너무 황당할 것 같아요. 여기서 사고 날 거라고 생각도 못 했는데…" <br> <br>[김민규 / 서울 마포구] <br>"(플라스틱 패널도) 솔직히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아서 안전하다고 생각은 안 드는 것 같아요." <br> <br>숨진 남성의 유족은 버스정류소 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시 공무원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. <br> <br>철거된 광고판에 대한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. <br> <br>버스정류소 광고판은 계약 기간이 끝난 위탁 업체에 의해 지난해 11월 26일 철거됐습니다. <br> <br>빈 자리에는 대신 비닐 테이프가 엑스자로 붙여졌습니다. <br><br>그러다가 12월 6일 사고가 난 겁니다. <br> <br>의식을 잃은 남성이 숨진 19일에도 테이프만 붙어 있다가 12월 28일에야 지금처럼 플라스틱 패널이 설치됐습니다. <br> <br>광고판이 철거된 지 한 달, 사고가 난 지 22일 만입니다. <br><br>서울시는 "기존 광고판 업체가 철거를 하며 원상복구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"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반면 해당 업체 측은 "계약 기간이 끝난 이후 사고는 서울시에 책임이 있다"며 서로 책임을 미뤘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조승현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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