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6억원 횡령 건보공단 팀장 구속 송치…범죄수익 환수는 이제 시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46억 원을 빼돌려 필리핀으로 달아났다 붙잡힌 최모 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최 씨가 돈을 모두 써버렸다고 주장하고 있어 범죄수익이 어디에 있는지 찾기 위한 수사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2022년 요양기관의 압류진료비 지급보류액 46억 원을 본인 계좌로 송금한 뒤 해외로 도피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최모 전 팀장.<br /><br />필리핀 이 섬 저 섬을 옮겨다니며 도망쳤지만 1년 4개월 만인 지난 9일 덜미가 잡혔습니다.<br /><br />한국으로 송환된 최 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곧바로 구속됐고 검찰에 송치됐습니다.<br /><br /> "회사에 진심으로 죄송하고 국민께 죄송합니다. 정말 죄송합니다."<br /><br />범죄수익의 환수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수사에 착수했던 경찰은 본격적으로 최 씨가 빼돌린 돈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회수한 7억 2천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39억 원을 가지고 출국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아직 출처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 씨는 선물 거래를 통해 돈을 모두 탕진했다고 진술했지만 실제로 얼마나 남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암호화폐 거래소로부터 최씨의 선물거래 명세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으나 기록이 몇만 건에 달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출소 이후 사용할 목적으로 가상화폐로 환전해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데 이마저도 추적이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(비트코인은) 익명의 거래 당사자 간 거래 내역만 남기 때문에 누구도 접근이 불가합니다. 그래서 아마 추적이 어려운 겁니다."<br /><br />이번 사건으로 공공기관의 근무 기강과 도덕적 해이의 심각성이 드러나면서 건보공단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해마다 인상되는 건강보험료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이러한 사건마저 발생해 건보공단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#국민건강보험공단 #횡령 #구속 #송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