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포로를 태운 러시아 수송기 추락을 두고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<br>러시아는 74명이 탔다, 우크라이나는 5명이 탔다, 전혀 다른 얘기를 하는데요. <br><br>이 공방은 러시아의 자작극 의혹으로 번졌습니다. <br><br>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들판 한켠이 쌔까맣게 탔습니다. <br> <br>비행기 잔해들이 나뒹굴고 곳곳에 시신들도 보입니다. <br><br>현지시각 24일 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서 발생한 러시아 수송기 추락 현장입니다. <br><br>[추락 목격 주민] <br>"엔진이 타오르고 있었고, 갑자기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. 여기 숲 뒤에 떨어졌습니다" <br> <br>우크라이나는 이 현장에서 수습한 시신이 5구 뿐이라며 러시아가 제시한 시신의 수, 74명와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><br>러시아가 자작극을 염두에 두고 적게 태운 것이란 의혹입니다. <br><br>러시아 국영방송의 편집장이 포로 명단 2장을 공개했지만 의혹은 수그러 들지 않고 있습니다.<br><br>긴급 소집된 유엔 회의에서 러시아가 포로 수송 방법과 경로를 미리 알렸는지를 두고 두 나라는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드미트리 폴랸스키 / 러시아 주유엔 차석대사] <br>"우크라이나는 포로들이 교환 장소로 수송되는 방식과 경로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." <br> <br>[크리스티나 카트라키스 / 우크라이나 주유엔 대사] <br>"포로를 수송하는 수단이나 경로 등에 대한 정보를 통보받지 못했습니다." <br> <br>유엔은 "보고나 추락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"라면서 "갈등을 부추길 행동이나 주장을 자제하라"고 양 측에 촉구했습니다. <br> <br>명백한 증거 없이 의혹만 증폭되는 가운데 블랙박스 2개가 발견됐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이 전하면서 실마리가 풀릴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태림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김태림 기자 goblyn_mik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