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, 선거제 '갈팡질팡'…의원 80여 명은 '병립형 반대' 성명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비례대표 선출 방식이 정해지지 않은채 총선이 7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'병립형 회귀'로 입장을 못박았고, 더불어민주당은 당론조차 정하지 못했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 의원의 절반에 가까운 80여 명이 병립형 반대 성명을 내는 등 당내 이견이 팽팽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다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탄희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병립형 선거제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의원 절반 가량인 80여 명이 회견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연동형제 유지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제안한 비례연합정당 구성을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선거에서의 유불리를 따져보더라도, 병립형으로 되돌아갔을 때 의석 수에 있어서 민주당이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민주당이 국민의힘과 야합해서 병립형으로 돌아간다면 민주 진영 분열의 명분을 주는 것이며, 윤석열 심판 민심을 분열시키는 악수 중의 악수입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국민의힘이 위성정당 창당을 공언하는 데다 제3지대가 세를 불려가는 현실을 감안할 때, 실리적으로 병립형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상당합니다.<br /><br />이견이 팽팽한 탓에 지도부도 결단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도부에선 이전 병립형이 아닌 '병립형 권역별 비례제'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. 지역주의 타파를 명분으로 대선공약 파기에 대한 비판을 상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'병립형 회귀'를 주장해 온 국민의힘은 위성정당 발기인 모집 절차를 시작하며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며, 당명도 내부 검토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해를 넘긴 선거제 논의는 결국 다음달로 넘어갈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의 자체 결론이 지연되는 데다 여야 협상마저도 진통을 겪을 경우 총선 40일 전 정도에서야 선거제를 확정하는 구태를 반복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. (o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