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핵심 교역로에 국제분쟁…우리나라 수출입 관리 비상

2024-01-28 3 Dailymotion

핵심 교역로에 국제분쟁…우리나라 수출입 관리 비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동 지역의 군사 충돌로 '물류 지름길'로 불리는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 지역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우리 수출 기업들의 걱정도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이 우리 무역의 주요 수출입 통로이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김주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홍해와 호르무즈 해협 지역의 군사분쟁을 전 세계가 우려의 눈으로 지켜보는 가운데, 우리 수출 기업들은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 교역의 99%는 해상 운송이 차지하는데, 홍해는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지역입니다.<br /><br /> "홍해를 지나면 바로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를 지나서 바로 유럽으로 갈 수 있는 항로인데, 해상 컨테이너 물량의 30%, 전 세계 물류량의 17% 정도가 홍해를 지나야 합니다."<br /><br />우리나라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자동차 부품과 배터리 소재, 기계 등의 수출이 홍해를 지나고, 우리나라 수입의 70%에 달하는 천연가스와 원유는 호르무즈 해협을 거칩니다.<br /><br /> "이게 단기에 끝날 조짐이 있지 않거든요. 중동사태 이게 우리 교역이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우리가 충격이 좀 더 클 것 같아요. 2차전지에 대한 중간재나 완전제품을 수출하는 데 상당한 물류비 인상 때문에 상당히 힘들죠."<br /><br />홍해 사태에 수에즈 운하를 지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해운업계는 아프리카 대륙을 돌아가는 희망봉 항로 우회를 택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렇게 되면 운항일수가 기존보다 2주 정도 더 늘어나는데, 선박 공급이 줄면서 불가피하게 운임료도 오릅니다.<br /><br />특히 중소 화주 입장에서는 비용 문제 뿐 아니라 납품 기한을 넘기게 되면서 큰 타격을 입습니다.<br /><br />국내 1위 해운사인 HMM은 국내 수출기업의 물류운송에 차질을 덜기 위해 유럽·지중해 노선에 임시 선박 4척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아직까지는 우리 수출 물품 선적이나 석유, 천연가스 등 에너지 도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상황이 장기화되거나 확전 우려에 대비해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산업통상자원부는 코트라, 무역협회와 함께 중소기업 대상 전용 선적공간 확보와 공동운항을 지원하고, 수출바우처 제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동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회복세에 들어간 우리 수출이 다시 부진의 늪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해 약 89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유럽 수출이 직격탄을 맞을 우려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.(ju0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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