군마현, 철거 위해 다음 달 12일까지 공원 폐쇄 <br />정부, 우려 전달…"한일 우호 저해해서는 안 돼" <br />日 정부 "추도비 철거는 지자체 차원의 조치" <br />한국 법원의 강제동원 판결 때와는 배치되는 모습 <br />"군마현 결정은 역사수정주의와 같은 흐름"<br /><br /> <br />일본 군마현의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철거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한일 우호관계를 저해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미 여러 차례 우려를 전달한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지자체의 방침이라며 선을 긋고 있는데, 우리 법원의 강제동원 판결에 항의하는 모습과는 모순이라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04년 일본 시민단체들의 노력으로 '군마의 숲' 공원에 세워진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. <br /> <br />하지만 군마현은 2012년 추도식 참가자의 '강제 연행' 발언이 정치 중립 위반이라며, 극우 단체들의 논리를 그대로 수용했고 재판부 판결까지 이끌어낸 뒤 철거 강행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일본 군마현 관계자 : 재판 등의 민주적인 과정을 통해 확실한 논의를 거쳐 최고재판소에서 판결했고 이를 바탕으로 확실히 대응해 나가겠습니다.] <br /> <br />철거를 위해 공원 전체를 아예 다음 달 12일까지 전면 폐쇄하는 조치도 병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와 군마현에 한일 우호를 저해하면 안 된다며 우려를 전달한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군마현의 이번 추도비 철거는 자국 정부의 기본적인 역사 인식과 상관없는 지자체 차원의 조치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제 동원 피해자의 손을 들어준 우리 법원의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며, 한국 정부에 항의를 이어가는 태도와는 배치되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 시민단체들은 군마현의 결정은 과거사를 부정하려는 역사수정주의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[후지이 야스히토 / '추도비를 지키는 모임' 대표 : 2013년 아베 2기 내각 당시 일본의 역사수정주의의 움직임이 전국에서 활발히 이뤄졌습니다.] <br /> <br />현재 일본 지자체에는 150여 개의 조선인 추도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 등과 필요한 의사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군마현의 이번 조치가 다른 지자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:전주영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세호 (se-3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12919592846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