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충돌한 이후 처음으로 미군 사망자가 나왔습니다. <br><br>바이든 대통령은 요르단 미군 주둔 기지를 공격한 건 친 이란 성향 무장단체라며 보복을 선언했습니다. <br><br>이란은 무관한 일이라며 부인했지만 중동 내 '레드라인'이 무너졌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중동 요르단 미군 주둔지, '타워 22'가 드론 공격을 받은 건 현지시각 27일.<br><br>이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숨지고, 최소 34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이 시작된 지난해 10월 이후 중동 내 미군 시설에 대한 공격이 150차례 이상 이어져왔지만, 미군이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> <br>미국은 곧바로 보복을 선언했습니다.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] <br>"우리 기지가 공격당해 세 명의 용감한 영혼을 잃었습니다. 반드시 대응하겠습니다." <br> <br>바이든 대통령은 '이란이 후원하고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극단주의 민병대'를 배후로 지목했습니다. <br><br>앞서 미국은 현지시간 지난해 10월 18일 친이란 무장단체들의 공격으로 20여 명의 미군 부상자가 발생하자, 9일 뒤 F-16 2대를 동원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와 관련 있는 시리아 동부 아부카말 인근 탄약고와 무기 저장고를 공습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[로라 제임스 / 옥스퍼드 애널리티카 중동전문가] <br>"미군 사상자는 항상 레드라인으로 여겨졌습니다. 이것은 또 다른 위험한 단계입니다." <br><br>일각에서는 미국이 보복을 선언했지만 중동 확전을 우려해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해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[민정훈 / 국립외교원 교수] <br>"미국이 결코 확전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것 대신에 공습을 통해 미군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확실한 보복 조치를 할 것입니다." <br> <br>이런 가운데 주유엔 이란 대표부는 성명을 내고 자국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공식 부인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br /><br /><br />정다은 기자 dec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