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19일 정부로 이송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재의를 요구하는 안건이 예상대로 오늘(30일) 국무회의에 상정됩니다. <br /> <br />윤 대통령은 정부의 의견을 받아들여 취임 이후 다섯 번째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큰데, 유족들은 법안 수용을 촉구하며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승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다음 달 3일 공포 여부 결정 시한을 앞두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의요구안, 즉 거부안이 오늘(30일) 국무회의 안건으로 오릅니다. <br /> <br />법안이 여야 합의 없이 처리됐고, 특별조사위가 야당 편향적으로 꾸려질 수 있는 등 문제가 적지 않다고 본 겁니다. <br /> <br />여당인 국민의힘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며 힘을 실은 만큼, 윤 대통령은 이를 수용할 거란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. <br /> <br />취임 이후 다섯 번째 거부권입니다. <br /> <br />[윤재옥 / 국민의힘 원내대표 (지난 18일) : 대통령 재의요구권을 유도해서 재의요구권 행사로 인한 정치적 타격을 입히고 총선에 계속 정쟁화하려는 의도로 판단했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이른바 '쌍특검 법안'이 국회로 돌아온 지 한 달도 안 돼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하는 건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총선을 앞두고 예상되는 부정적 여론 역시 신경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대통령실과 정부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별도의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관련 재판에서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기 전에 정부 차원의 신속한 배상을 진행하는 방안 등이 우선 검토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참사 희생자를 위한 추모 공간 마련도 논의 중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족이 바라는 건 거부권 행사와 지원책이 아니라 특별법을 하루빨리 공포해 진실을 규명하는 거라고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정민 /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: 우리가 가장 절실하게 원하고 바라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죽음에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원인과 진실의 규명을 이루는 것입니다. 이런 절실한 마음에 다른 그 어떤 것도 대신할 수 없음을 정확하게 알려드립니다.] <br /> <br />야당도 윤 대통령이 민심을 거역하고 또다시 거부권을 쓴다면 국민적 분노에 직면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자식 잃은 부모의 가슴에 상처를 두 번, 세 번 후벼파더니 이제는 진상 규명마저 거부하겠다고 합니다. 대체 왜 이러는 것입니까? 윤석열 대통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승배 (sbi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4013002163511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